겉으로 표시되는 여드름인 경우에는 압출하면 그만이고, 화농성이야 염증주사 맞고 나서 씨앗 보이면 여드름 압출하면 그만인데, 여드름 농포도 나오지 않고 안에서 곪지도 않는 결절성 여드름이 생길 때는 염증약 연고를 발랐었습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고 피부에 많던 시절에 나름 파운데이션 및 비비크림도 발라가며 외출을 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볼록하게 튀어나온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전날에 여드름약을 바르고 난 다음에 다음날 일어나면 깔끔히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다른 상처약 같은 경우에는 그다지 효과가 별로인데, 여드름 약 연고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강한지 금방 가라앉더군요.
하지만 이틀에 한번 주기로 다시 한번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성되기 때문에 꾸준하게 발랐었습니다. 이때 당시는 사실 여드름 염증약이 이렇게 부작용이 심한지는 모르고 발랐을 때였지요.
그렇게 결국 일 년째 되던 어느 날 피부가 연고를 발라도 안 먹기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얼굴이 막 가렵고 로션과 크림을 조금이라도 발라도 예민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아무것도 안 바르고 5년을 관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홍조가 너무 심하기도 하고 간지러운 것보다는 따가움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요.
심지어 크림과 로션을 조금만 발라도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어지는 것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까지도 로션과 크림을 안 바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리바운드 증상이라고 합니다. 흔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여드름 염증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생기는 증상 중 하나인데, 이는 여드름 연고뿐만 아니라 먹는 여드름 약을 복용하였을 때에도 유분이 대폭 감소하면서 피부 민감성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이래나 저래나 나타나는 발현 증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여드름 약 같은 경우에는 여드름이 하나 생겼을 때 바로 조치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이 어느 정도 많이 생기고 나고, 어느 정도 모여있을 때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발라서 치료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입니다.
그러하오니 이 부분 잘 참고하시어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받는 피부를 개선해 나가시길 바라며 부디 필자와 같은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없길 바라겠습니다.